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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시인의 말

나의 사랑스러운 실패들에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아무에게나 의미 있는 말은 아니다.
실패를 통해 또 다른 방법을 찾고 도전하고
다시 일어선 사람만이
그 의미와 맛과 멋을 알 수 있는 말이다.

사람들은 대개 성공보다 실패를 더 많이 경험한다.
어떤 사람은 실패를 경험한 뒤 좌절해버리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반대로 성숙하기도 한다.

‘실패’의 다른 말은 ‘역경’이다.
역경 없이 얻어지는 경력은 없다.

이 책에 실린 동시들은 결코 성공작들이 아니다.
적어도 한두 번쯤 어딘가에 응모했다가 떨어진
실패의 경험을 가진 작품이 거의 대부분이다.

‘실패의 반대말은 성공이 아니라 성숙’임을 가르쳐준 동시들….
그래서 나는 이 동시들을 기꺼이
‘나의 사랑스러운 실패들’이라고 부른다.

아무튼 ‘나의 사랑스러운 실패들’이
그 누군가에게 작은 위안이 되고
성숙의 디딤돌이 되었으면 좋겠다.

두루두루 고마울 따름이다.

2023년 3월

김 정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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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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