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하면 나만의 서재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책 소개
가끔씩 내가 쓴 글을 되짚어 볼 때, 단어가 모여 문장이 되고, 문단이 되고 페이지가 채워지고 늘어 가는 과정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힘이 났다. 비록 계획보다 긴 시간이 걸렸지만 첫 책을 완성할 수 있어 기뻤다.이 책을 쓰면서 비익조란 단어가 문득 떠올랐었다. 언젠가 소설을 읽을 때 주인공의 대사 속에 비익조란 단어가 들어가 있었다.
비익조란 단어의 정확한 뜻을 알기 위해 인터넷에 검색을 해봤다. 상상 속에 새이며, 눈과 날개가 하나씩이어서 암컷과 수컷이 짝을 짓지 못하면 하늘을 날 수 없다는 설명이 나왔다.
당시 꽤나 인상적이어서 노트에 적어 놓았었다. 이 책에 제목으로 쓸까 고민했지만, 결국 ‘안개에게 쓰는 편지’로 제목을 채택했다.
어쩌면 이 책속에 여자 주인공은 혼자서는 날 수 없는 비익조란 상상에 새와 닮았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어떤 상황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녀 역시 뜻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 자신에 삶을 개척하려 하지만 현실에 장벽에 막혀 힘을 잃곤 한다. 주인공이 힘들어 하는 일들은 정도에 차이일 뿐, 현실 속에서 누구나 격을 수 있는 일들이다. 현실에 많은 사람들이 뜻하지 않은 어렵고 고된 상황에서도 지혜롭게 잘 대처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