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성태현 시인의 시집. 그의 시들은 놀라울 정도의 활력으로 가득 차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시인의 시선이 자연적 소재에서부터 신문에 기사로 언급되었을 법한 장면들, 그리고 일상의 사건들에 이르기까지 거침없이 가닿는 데에서 비롯한다.



더구나 그 대상들과 거리감 없이 밀착되어 있는 시인의 시선은 마치 남의 사생활을 엿보는 것과 같은 기묘한 쾌감과 불쾌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면서 작품을 감상하는 독자들에게까지 활력을 전달하고자 한다. 여기서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작품에 드러난 활력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불러일으키는 시인만의 방식이다.



성태현은 마치 카메라 렌즈로 대상을 탐구하는 사진작가의 눈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작품들을 읽어 나가다 보면 이것이 단지 비유적인 표현에만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접사의 기술」, 「Out of focus」, 「역광」 등의 제목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시인은 마치 ‘사진 찍기’와 ‘시 쓰기’를 애써 동일선상에 두고자 노력하고 있는 듯 보인다.

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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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골대는 인면조